대구는 도시 규모에 비해
심각한 바 불모지이다.

괜찮은 바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가 생각한 기준으로 본다면
대구에서 갈만한 괜찮은 곳은 딱 두세개?

내가 술은 잘 모르고 항상 배우는
그저 즐기는 수준이라 술 종류나
술에 대한 지식으로 판단하진 않는다.
사실 나이스한 접객만해도 되는데

대구의 한 바 이야기를 주워들었는데
제발 손님한테 플러팅 안했으면 좋겠다.
사장이 그러면 거기 소개한 나는 뭐가 되냐고

 

싱글몰트를 즐기기 시작하고
거의 그 즈음에 알게된 바 A31

처음 갔을 때 사진부터 옮겨모았다.
과거 대구 노보텔 뒤편 교동에 있을 때

위치가 가까워서 되게 좋았는데
수성구로 이사가고는 잘 못가게 됐다.

 

사장님도 그렇고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항상 친절하게 잘 대해 주시고
모르는 거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신다.

 

갈때마다 사제락이랑 올드패션드
항상 마셨던 것 같다. 초반에는
싱글몰트 위스키만 마시다가
점점 갈수록 칵테일로 취향이 바뀐듯.

 

위린이 시절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서비스도 챙겨주시고
여러모로 감사할게 많은 업장

 

한개는 하이랜드 쿨러인거 같고 

나머지 하나가 기억이 안나네 

페니실린이었던가... 갓파던가... 

 

수성구로 옮긴 A31 이사가고
한 네다섯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다.

 

친한 동생이 여기서 일을 하게되서
(벌써 일 년도 넘은 듯) 사진은 굉장히
최근 사진, 올드 패션드 한 잔 마시고

 

어디가는 도중에 마신거라 많이는 못마시고
이 날은 두 잔 정도 마시고 집으로 갈길 감.

 

요거는 조금 예전에 방문했던 사진

수성구로 이사가면서 바뀐 것
통유리로 조금 더 개방적인 분위기

내가 방문하기 어려운 것은 아쉽지만
'바'라는 문화에 접근성이 높아진건 좋다.

대구는 바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곳이라 그냥 바 간다고 하면 오해를
사기 마련이고 싱글몰트 바간다 하면
싱글몰트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다.

대구에 최근에 우후죽순 불어난
정체성 없는 바 제외하고
기존의 강자 몇몇개 중에서도

A31이 대장 느낌이 있는 듯.
종류도 많고 칵테일도 그렇고!

내 지갑만 빼면 항상 괜찮은 바
대구 싱글몰트바, 칵테일바 업장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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