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심야 시간대에 일을 해야하던 적이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체력이 저하되는게 느껴져 그때부터

영양제 복용을 제대로 해야겠다 결심했다.

 

현재는 온가족 영양제를 같이 구매해서 

부모님은 기본 영양제 + 관절 영양제 추가해서 

먹고 있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니 간단한 견해 

그리고 추천 정도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영양제 구매 시 참고하는 유튜버

 

- 약들약 : 약사라는 전문성 (성분 분석) 의견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8PbufgNpDCY 

 

- 지방시 : 기가 막힌 가성비 분석, 가격 참고

https://youtu.be/ftAiAggBtwc

 


1. 영양제 조합

 

영양제 이야기하면 주변에서

항상 비슷한 종류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요즘 OO이 좋다던데 먹어볼까?'

(여기서 OO은 유행처럼 매 시즌마다 바뀐다.) 

 

과거는 루테인 최근은 콜라겐인듯 하다.

내가 생각할 때 그런 것들은 기본 틀을 

만들고 그 이후에 넣고 빼고 해야할 것이라 본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를 사는 사람이

차를 사기도 전에 차량용 방향제부터

사놓고 언제 시원하게 달려보지? 생각하는 것 같다.

 

위 약들약 영상을 토대로 나도 기본틀을 짰다.

오마비디유씨
풀어쓰자면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 B, D, C, 유산균

 

 

현재까지 대략 3년째 이렇게 먹고 있고 

가끔씩 지갑 사정에 맞게 업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해서 제품을 선택하곤 했다.

 

먹어본 영양제 대부분 다 괜찮았다.

나는 원래 매년 환절기마다 심한 독감 혹은 

감기를 앓거나 장염에 꼭 걸리곤 했는데 

영양제를 잘 챙겨먹은 이후로는 한 번도 

감기에 걸린 적 없고 잔병치레도 안했다.

 

어머니도 나랑 비슷하게 일 년에 한 번 쯤은 

꼭 그런 걸 겪었는데 영양제를 챙겨드리고 

난 뒤 부터는 매년 무난하게 넘어갔다.

관절도 좀 많이 괜찮아지신듯 하다 말하셨다.

 

이게 100% 영양제 때문이냐? 의학적으로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먹으려고 한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면 될 것 같고 본격적으로 시작

 

만약 오마비디씨유가 좀 많다 싶으면

정말 줄이고 줄여서 '오마비유' 정도만 추천

 

1-1. 영양제 구매는 어디서 주로 하는가? 

 

3가지 사이트에서 가격비교하며 구매한다.

어느 사이트가 100% 싸다 이런게 없다.

행사에 따라 다르고 영양제 종류에 따라 

다르고 여기 있던게 사라지고 저기 생기고 

너무 유동적이라 항상 비교하는게 좋다.

 

ㄱ. 쿠팡

영양제 초보자를 위한 사이트

우리 일상에 잘 녹아든 쿠팡이라 익숙하다.

하지만 영양제 가짓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의외로 가격대가 괜찮은게 많다. 

로켓직구만 이용할 것, 나머지는 함정이 있다.

 

ㄴ. 아이허브 

영양제의 바이블, 종류가 최고로 많다.

해외 사이트임에도 현지화가 잘되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다보니 인기 영양제는

재고가 들쑥날쑥 하다. UI가 좀 불편하다.

 

ㄷ. 오플닷컴 

국내 영양제 중견 사이트? 의외로 

쿠팡이나 아이허브에 없거나 타 사이트

보다 저렴한 영양제가 몇몇개 있다.

광범위하진 않고 본인들이 집중하고 싶은 

몇가지 영양제에 역량을 쏟은 느낌이다.


2. 영양제 기본구성 추천 

 

- 앞서 말하고 싶은 건 각 영양제마다 

하루에 몇 개를 먹으면 될지 병에 적어놨다.

 

보고 판단하든 먹으면서 판단하든 그건

본인 선택이다. 각자 취사선택 하시길

 

- 기본적으로 국내 제품 보다는 직구 제품을

선호해서 고른 것이다. 국내 제품은 유튜버 

검색해서 찾아보시길! 여긴 오로지 내 취향

 

- 일부 링크는 클릭을 하면 내게 리워드가 

적립되는 것들이 있다. 직접 검색해도 됌.

 

2-1. 오메가 3

 

오메가 3는 가성비 제품 보다는 

검증되고 좋은 것을 먹는 걸 추천한다.

 

생선 기름에서 짜내다보니 중금속 

방사능 등 유의해야할 것들이 많다.

 

또 온도에 민감해서 지금처럼 추울 때 

구매 해놔야 산패에 대한 걱정이 덜하다.

나는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6개월치 다시 

날이 풀리기 시작할 때 쯤 또 6개월치 산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면 아래 영상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e0cDTG_9-xM 

뭐 어련히 잘 골랐겠거니 품목과 링크나 

내놔 한다면 영상 안보고 사면 되겠다.

 

ㄱ. 스포츠 리서치의 오메가3 피쉬오일

트리플 스트렝스, 1,250mg (180정)

 

하루에 1알 먹다가 컨디션 안좋으면 2알

 

*주의점

영양제는 이름을 정확하게 써야한다.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워낙에 많아서

 

이왕이면 대용량 구매가 좋다. 

용량이 커질수록 저렴해지기 때문에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sports-research-omega-3-fish-oil-triple-strength-1-250-mg-180-softgels/72037

 

Sports Research, 오메가3 피쉬 오일, 트리플 스트렝스, 1,250mg, 소프트젤 180정

판매 가격: ₩5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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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89244996&pageKey=4624314798&itemId=5735614447&vendorItemId=4765824657

 

스포츠리서치 트리플 스트렝스 오메가-3 피쉬 오일 1250mg 소프트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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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나우푸드 오메가 3 울트라 오메가 

 

위에 제품이 더 비싸고 좋긴한데 품절이 

너무 자주뜨고 (5인 가족) 계속 먹으려니

부담스러워서 찾은 대체제 

 

스포츠 리서치보다 함량이 좀 떨어져서

하루에 2알 정도 먹는다.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now-foods-ultra-omega-3-500-epa-250-dha-180-fish-softgels/96436?rcode=ARJ9665 

 

Now Foods, 울트라 오메가3, 500 EPA/250 DHA, 피쉬 소프트젤 180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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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89244996&pageKey=28197&itemId=68389&vendorItemId=3086570635 

 

나우푸드 울트라 오메가 3 500 EPA 250 DHA 소프트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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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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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예전에 블루보넷도 먹어보고 

이래저래 왔다갔다 했으나 지금은 정착 

 

ㄱ. 닥터스 베스트 고흡수 마그네슘 240정

 

얘는 재고랑 가격 둘 다 괜찮은게 오플닷컴 

그러나 할인 이벤트나 변동 가능성 있으니 

비교해보시길 쿠팡에는 잘 없다.

 

나는 하루에 2알 정도 먹고 있다.

 

오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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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doctor-s-best-high-absorption-magnesium-100-chelated-with-albion-minerals-100-mg-240-tablets/16567?rcode=ARJ9665 

 

Doctor's Best, 100% 킬레이트화 고흡수 마그네슘, 100mg, 240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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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비타민 B

 

종합비타민 보다 나눠 먹는게 좋다길래

특히 비타민 B는 필수로 챙겨야 한다해서

좋은 걸 먹다가 나중에 가성비로 갈아탔다.

(5인이 먹다보니 금액 부담 때문에 바꿈.)

 

혼자 먹어서 가격부담 괜찮다 싶으면

ㄱ. 쏜 리서치 비타민 B-Complex (60알)

하루에 1-3알 선택해서 먹는다.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thorne-research-basic-b-complex-60-capsules/18791?rcode=ARJ9665 

 

Thorne Research, 기본 B 복합체, 캡슐 60정

 

kr.iherb.com

 

쿠팡,

https://www.coupang.com/vp/products/433051?itemId=1180356&vendorItemId=3191889372&pickType=COU_PICK&q=%EC%8F%9C+%EB%A6%AC%EC%84%9C%EC%B9%98+%EB%B9%84%ED%83%80%EB%AF%BC+B&itemsCount=9&searchId=32d4257b56a84f8caed02891ed3bb8c0&rank=0&isAddedCart= 

 

쏜리서치 베이직 B 컴플렉스 캡슐

COU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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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챙기고 싶다고 하시면 

ㄴ. 코엔자임 비타민 B 컴플렉스 (120알)

하루에 2알 먹는다. 

 

가격은 오플닷컴이 확실히 저렴하다.

오플닷컴은 밀어주는 몇몇은 확실히 

최저가로 맞춰서 내보내는 듯.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country-life-coenzyme-b-complex-120-vegan-capsules/14591?rcode=ARJ9665 

 

Country Life, 코엔자임 B-복합체, 베지 캡슐 120정

15% 할인 행사는 미 서부시간 12월 15 2021 오전 10시에 종료됩니다. 장바구니에서 특별 할인이 적용됩니다. 중복 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kr.iherb.com

오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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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배송 비타민, 유아 용품, 미용, 스포츠 보조식품, 과자, 초콜릿 간식류 등 정품취급 빠른배송 5만 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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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유산균

 

유산균은 정말 취향의 영역이다.

다만 여성은 여성용을 먹는 것이 좋다. 

 

균주나 마리수 국내/해외 선택해야 할 것이 

진짜 한 두가지가 아니고 균주에 따라서 

본인에게 맞고 안맞고 차이가 벌어진다. 

 

이건 함부로 추천하기가 좀 그렇긴한데 

일단 제일 최강자는 명불허전 '드시모네'

가격이 좀 많이 나간다. 종류도 많다. 

검색해서 알아서 골라 먹으면 될 것 같고

 

집에서 먹는건 헬씨오리진 300억 먹다가

자로우 도피러스 50억, 펨도피러스 10억

먹다가 지금은 또 바꿔볼까 고민중이다.

 

자로우 시리즈는 오플닷컴이 좋고

헬씨오리진 시리즈는 쿠팡이 좋다.

 

쿠팡, 헬시오리진

https://www.coupang.com/vp/products/57619?itemId=129949&vendorItemId=3087054128&pickType=COU_PICK&q=%ED%97%AC%EC%8B%9C%EC%98%A4%EB%A6%AC%EC%A7%84&itemsCount=36&searchId=e58b29e189de4d0e96a236a6b3862112&rank=0&isAddedCart= 

 

헬시오리진스 내추럴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300억 CFU 브이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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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플닷컴, 자로우 도피러스

https://www.ople.com/mall5/shop/search.php?search_str_all=%EC%9E%90%EB%A1%9C%EC%9A%B0+%EB%8F%84%ED%94%BC%EB%9F%AC%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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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추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6DWh2UMTFo 

https://www.youtube.com/watch?v=YfbHvZ-EN8g 

https://www.youtube.com/watch?v=q5WNGNm2SYk 

 


3. 영양제 기본구성+@ 추천

 

사실 밑에 구성도 기본 세트로 넣고 싶은데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챙겨먹기가 힘들다

하는 사람이 많아서 한 번 더 나눠보았다.

 

3-1. 비타민 D

 

비타민 D는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어느 채널을 대부분 동의하는 사안임.

 

처음 먹는 사람은 5000IU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수치를 좀 줄이든 쭉 가든 맘대로

 

브랜드마다 별 차이도 없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다만 지용성이고 너무 높은 수치는

오히려 독이라고 하니 대략적으로

2000~5000IU 취향껏 골라보도록 하자.

하루 한 알 

 

아이허브, 2000IU

https://kr.iherb.com/pr/source-naturals-vitamin-d-3-2-000-iu-200-capsules/22870?rcode=ARJ9665 

 

Source Naturals, 비타민D3, 5,000IU, 캡슐 240정

 

kr.iherb.com

아이허브, 5000IU 

https://kr.iherb.com/pr/source-naturals-vitamin-d-3-5-000-iu-240-capsules/22870?rcode=ARJ9665 

 

Source Naturals, 비타민D3, 5,000IU, 캡슐 240정

 

kr.iherb.com

 

3-1. 비타민 C 

 

비타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유명수

비타민 C, 수용성이라 오버도즈 하시는 분도

꽤있고 과대평가 혹은 과소평가 등등

 

구설수가 많은 영양제. 나는 적당히

오버도즈 한다. 얘도 영양제마다 딱히

차이가 없는 걸로 알고있다. 약들약님이 

추천해줬던 것 중에 하나 먹고 있음.

 

하루에 2-3개 먹고 있다.

 

 

쿠팡,

https://link.coupang.com/re/CSHARESDP?lptag=CFM89244996&pageKey=128660261&itemId=378895685&vendorItemId=3917916276 

 

솔라레이 슈퍼 바이오 비타민 C 버퍼드 베지캡

COUPANG

www.coupang.com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solaray-super-bio-vitamin-c-timed-release-360-vegcaps/85136?rcode=ARJ9665 

 

Solaray, 슈퍼 바이오 비타민C, 서방형, 베지 캡슐 360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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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 먹고있는 것들

 

부모님 관절 때문에 MSM 영양제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mrm-glucosamine-chondroitin-180-capsules/7021?rcode=ARJ9665 

 

MRM,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캡슐 180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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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머리 방지용 헤어&네일 (비오틴)

 

아이허브,

https://kr.iherb.com/pr/country-life-maxi-hair-plus-5-000-mcg-120-vegetarian-capsules/74002?rcode=ARJ9665 

 

Country Life, Maxi-Hair 플러스, 5,000mcg, 베지 캡슐 120정

15% 할인 행사는 미 서부시간 12월 15 2021 오전 10시에 종료됩니다. 장바구니에서 특별 할인이 적용됩니다. 중복 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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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할 말 

 

영양제는 습관이다.

정해진 습관처럼 먹어야 한다.

 

어디 나갈때 꼭 챙기고 영양제를 

못챙기면 휴대폰을 놓고 나온 것 처럼

호들갑을 떤다. 먼 길 갈때 무조건 챙기고 

하루하루 출근하거나 외출할 때도 챙긴다.

 

보통 일주일치 소분 통 하나

하루 용량 소분 통 하나 따로 있어서 

일주일치 담아놓고 외출할 때 하루 통에 

옮겨 담아서 다닌다. 이러면 습관처럼 먹게 됌.

 

왠만하면 영양제 통을 꼭사자.

습기에 민감하고 그러면 실리카겔도

하나 사서 넣어 다니고 영양제 통에도 

몇개씩 넣어놓자. 이건 뭐 취향차이

 

아참 중요한 거

영양제는 약이 아닙니다.

아프면 병원가서 진료받고 

처방받아 '약'드셔야 됩니다.

 

영양제 정리 글 끝!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을 복사 붙여 넣기 하기엔
나의 까미노가 너무 소중했기 때문에 새로 쓸까 한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사실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기도 하고
뜻이나 의미 이런 것을 전달하기에는
나의 정보력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그저 일기 정도나 남겨보려고 한다.

 

2016년 대명동 꿀빵에서 열심히 아르바이트 한 돈으로 떠난 유럽여행

이 길에 담긴 의미를 간단히 설명 해보자면
성 야고보의 무덤(성지)에 가는(순례) 길이다.

그리고 까미노 데 산티아고라는 말은
'산티아고를 가는 길'이라는 뜻이다.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모두
까미노 데 산티아고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길을 걸을 때 이스탄불에서부터 걸어온
한국인도 있었고 취리히 자기 집 앞에서부터 걸어서
나의 까미노는 그곳에서 시작했다 말한 친구도 있었다.

담긴 의미나 문장에 담긴 뜻이 정해져 있긴 해도
이건 뭐 스스로가 정의하기 나름이다.

 

난생 처음 도착해본 유럽은 생각보다 많이 익숙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양치컵을 깨먹고 새로운 컵을 사놨다.

유럽은 낯설지 않았다.

세상 어디든 다 사람사는 곳이다 라는 말은

완전 헛된 말은 아니었다. 모든게 새롭지만 

자세히 보면 모든게 익숙하다. 사람 사는 세상이다. 

 

여행 뒷부분에 갈수록 이런 의미없는 사진은 거의 없어진다.

유럽 초반에 자잘한 사진이 많다.

그 어린 나이에 유럽 대륙은 미지의 땅

흔한 콘크리트 건물마저 신비해보이기 마련이다.

 

파리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생장으로 떠났다.

내가 까미노를 선택한 심플했다. 가성비 유럽여행

나는 학교 선배와 술 마시며 여행기를 듣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종교적 이유도 어떤 큰 결심?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싸게 유럽을 오래 즐길 수 있다길래 그 이유 하나로
떠났다. 그런 것 치고는 큰 것들을 얻어오긴 했지.

 

바욘역을 거쳤다. 갑자기 다 내리라 하더니 버스로 갈아타게 했다.
기차든 버스든 순례자들로 가득하다. 눈치껏 따라가면 된다.

파리에서 하루 자고 떼제베타고
버스 갈아타고 도착한 생장의 첫인상은
아기자기한 유럽 시골 마을 풍경

 

가방 무게가 얼마인지 재봤다.

배낭을 멘 무리들이 우글우글거린다.
멸치 떼처럼 그저 그들이 가는 곳으로
몸을 맡기다 보니 어느새 순례자 사무실이다.

 

학교 후배 제민이가 빌려줬던 킬리배낭

세계 여행을 갔던 후배의 가방을 빌려서
순례길에 왔다. 2021년 캠핑에 빠지면서
미스테리 랜치 82리터 배낭을 샀는데
저 때 40리터 배낭으로 40일 넘는 일정을
소화했다니 다시 생각해봐도 믿기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순례자 여권을 받는다.

첫날의 도착해서는 어안이 벙벙해서
기억이 많이 없다. 다만 해가지고 다음날
새벽에는 굉장히 안개가 짙게 껴서 시작이
우중충하군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의 출사표

글씨체가 별로긴 해도 멋지게 한마디 쓰고 싶었다.
김대훈 드디어, 시작 16.6.22 저 순간에는 몰랐지.
세월이 한참 지나도 사무치도록 그리울 줄은

 

안개가 짙었다.

첫날은 안개가 너무나 짙었다.
약간 쌀쌀하기도 했고 아직까진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아 어리둥절

 

화살표만 보고 걸으면 된다.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이정표를 보면서
걷고 또 걸었다. 첫날에 굉장히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세계지리 시간에 배웠던 피레네 산맥일 줄이야.

 

마법 같이 안개가 사라졌다. 

안개가 사라지던 경계선이었다.

습기 온도 모든 게 확 바뀌는 순간
누가 마법을 쓴 것처럼 그때 그 기분은
죽을 때 까지도 잊지 못할 것 같다.

 

저 구름을 뚫고 올라왔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왔던 길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순식간에
모든 날씨가 이렇게나 확 바뀔 수 있지?

 

걷다보니 모든 구름 위를 걷고 있었다.

까미노 첫날을 최고의 날로 꼽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 그럴만하다 싶었다.

 

전날 숙소에서 만난 형이 찍어준 사진

첫날 숙소에서 한국인 형 한 명을 만났다.
근데 성향이 안 맞아서 첫날 이후로 따로 걸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게 이런걸까?

세상을 내 발아래 둔 기분이었다.
이런 풍경을 살면서 본 적이 있던가?

 

길이 제법 험하고 길어가지고 중간에 요런 산장 알베르게도 있다.

체력이 부족한 분들은 여기서 묵고 가기도 한다던데
나는 체력이 부족하지 않아서 쭉 나아갔다.
다만 풍경이 너무 좋고 아름다워서 다음에 온다면
하루 묵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다.

 

알베르게 마다 도장을 찍어준다.

중간중간 이런 숙소를 알베르게라고 한다.
순례자를 위한 여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들어가면 도장을 찍어준다. 이 도장은 말 그대로
내가 이 길을 내 두발로 걸은 겁니다? 하고 인증
받는 행위기 때문에 반드시 찍고 넘어가야 한다.

 

오리손 알베르게에서 사먹은 샌드위치

첫날 장을 봐놨어야 했는데 깜박했어서
중간에 오리손 알베르게에서 샌드위치
사 먹었다. 열량 채우려고 먹었지 맛은 없었다.
이왕이면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사 오길 바란다.

 

이따금씩 말도 안되는 풍경이 나를 반겨주기도 한다.

사진 몇 장으로 압축해놔서 되게 쉬운 첫날 같겠지만
진짜 피레네 산맥 넘기가 쉽지가 않다. 이놈의 산맥은
어떻게 돼먹은 건지 저 고개만 넘으면 하늘이 보이길래
저 고지만 넘으면 되나? 하고 올라가면 새로운 고지

 

사진첩을 열심히 뒤적거려 찾았다.

누가봐도 저 고지 뒤엔 내리막이 나올 것 같지만 

넘어서면 새로운 고지가 나온다. 그게 미칠 노릇. 


어...? 엥? 끝이 난다.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진
절대 만만히 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스틱 필수
한국에서 좋은 스틱 사가길 바란다. 필수다.
이런저런 이유 필요 없다. 이건 안 들고 가봐야
아하 내가 정말 어리석었구나 몸으로 깨닫게 된다.

 

진짜 점프하면 뒤로 1-2m쯤 날아가지 않을까? 싶은 강풍도 만났다.

겨울에 피레네 산맥을 잘못 넘어가다간 

고립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뒤쪽 산장은 그럴 때 이용하는 곳이라더라. 

 

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온갖 고난을 겪고 나면 마주할 수 있는 풍경 

이 풍경을 마주했다면 당신은 안심해도 좋다. 

 

개고생 끝에 도착한 론세바예스
생장피에드포르 - 론세바예스 첫날 코스

 

시설이 진짜 좋다. 이 정도면 호텔 아닌가?
이야~ 앞으로 계속 이런 건가? 생각하면 오산

여담이지만 이곳 순례자 식사는 정말 맛없다.
전날 생장에서 뭘 많이 사 와서 먹던가
자판기에서 대충 뽑아먹으면 된다.

그래도 여기서 사귄 친구들과 대화하고
함께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지 푸념하는
자리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아깝진 않았다.

 

시작된 둘째날 아침

우중충한 아침, 오늘 하루도 쉽지 않을것 같다. 

어제 함께 걸었던 형은 자고있던 나를 깨워 

자신은 먼저 출발하겠다고 말한다. 

 

더이상의 동행은 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표현 

나홀로 숙소를 나서는데 앞에 한국인 두 분이 

발걸음을 멈칫하고 계신다. 가서 말을 걸어보니 

세상에 너무 어린 친구 둘, 같이 걷기로 한다. 

 

내 티스토리 첫 글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이야기.

과거의 나는 사리분별이 안된 나머지 넷상에 내 정보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을 조금
덜어내고 적당한 정보를 주며 내 스스로를 표현해보려 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그 순간
계획의 시작부터 이후의 일정까지 지금부터 함께 해보자.

 

2016년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 꿀빵 앞에서

[시작]

 

예약을 다 끝내놓았기 때문에 이젠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일정
설레발로 지구 세바퀴 반 도는 중

6월 20일 새벽 인천 공항버스
6월 21일 09:20 - 14:10
서울/인천 - 파리 샤를 드골

6월 21일 파리 *에어비엔비
6월 22일 12:24 몽파르나스역
17:32 바욘 역 19:12 생장피에드포르
순례자 사무실, 크레덴시알 발급

 

*알베르게
6월 23일 스페인 까미노 1일 차
6월 24일 스페인 까미노 2일 차
6월 25일 스페인 까미노 3일 차
6월 26일 스페인 까미노 4일 차
6월 27일 스페인 까미노 5일 차
6월 28일 스페인  까미노 6일 차
6월 29일 스페인 까미노 7일 차
6월 30일 스페인 까미노 8일 차
6월 31일 스페인 까미노 9일 차

7월 1일 스페인 까미노 10일 차
7월 2일 스페인 까미노 11일 차
7월 3일 스페인 까미노 12일 차
7월 4일 스페인 까미노 13일 차
7월 5일 스페인 까미노 14일 차
7월 6일 스페인 까미노 15일 차
7월 7일 스페인 까미노 16일 차
7월 8일 스페인 까미노 17일 차
7월 9일 스페인 까미노 18일 차
7월 10일 스페인 까미노 19일 차
7월 11일 스페인 까미노 20일 차
월 12일 스페인 까미노 21일 차
7월 13일 스페인 까미노 22일 차
7월 14일 스페인 까미노 23일 차
7월 15일 스페인 까미노 24일 차

7월 16일 스페인 까미노 25일 차
7월 17일 스페인 까미노 26일 차

7월 18일 스페인 까미노 27일 차
7월 19일 스페인 까미노 28일 차
7월 20일 스페인 까미노 29일 차
7월 21일 스페인 까미노 30일 차
7월 22일 스페인 까미노 31일 차
7월 23일 스페인 까미노 32일 차
7월 24일 스페인 까미노 33일 차
7월 25일 스페인 까미노 34일 차

7월 26일 땅 끝 피에스테라

 

그냥 걷고 먹고 자고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감정들과 사건들 행복 그 자체다. 

 

7월 27일 산티아고 *한인민박
라이언에어, 트립스타 티켓 인쇄

 

여기서 한인민박을 선택한 건 큰 실수였다.

비싸기만 하고 순례자스러운 맛이 없다. 

 

떠나기 전에는 내 여행의 앞날을 잘 모르니 

보험처럼, 어쩔 수 없이한 선택이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가시면 괜찮을 듯.

 

시작 전 순례길 한인 민박을 예매한 나와

순례길이 끝난 후에 나는 시작 전에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음을 


7월 28일 08:55 - 10:40
산티아고 - 바르셀로나 라이언
*에어비엔비 시가지 투어
7월 29일 가우디 투어
7월 30일 몬세라트
7월 31일 캄프 누, 시가지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캄프 누를 가지 않았고 예상외의 동료가 

생겨서 (까미노 같이 걸었던 누님들 중 한 분) 

같이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자전거나라 투어를 예약했다. 후회 없는 선택 

몬세라트는 귀찮아서 못 갔다. 가볼걸 후회된다.


8월 1일 14:40 - 17:15
바르셀로나 - 프라하 트립스타
*프라하 민박 야경투어
8월 2일 스카이다이빙
관광, 스위스항공 티켓 인쇄

 

날씨가 좋지 못해 스카이다이빙 장소 

그것도 내 바로 앞까지 뛰고 난 못 뛰었다. 

프라하는 내게 유럽 최악의 도시로 남게 되었다.


8월 3일 12:30 - 14:00
프라하 - 제네바 스위스항공
홀리카우, 전시, 시내, 관광
스위스 패스 인터라켄 이동
*유스호스텔
8월 4일 피르스트 트레킹
8월 5일 리기산 트레킹
*백패커스
8월 6일 번지점프, 캐녀닝 

 

유스호스텔이 좋았다. 

백패커스는 한국인이 너무 많았다.

트레킹 너무 좋았다. 버니를 만나서 

같이 트레킹을 했다. 피르스트도 걸어 올라갔다. 


8월 7일 15:50 - 16:35
제네바 - 런던 민박
8월 8일 세븐 시스터즈
8월 9일 대영박물관, 뮤지컬
8월 10일 놓친 거 기타 등등

 

영국에서 레미제라블 보기로 맘먹었는데

당시 내게 돈이 얼마 없어서 못 보고 그냥

미술관만 돌았었다. 아직도 크게 후회하는 것 중 하나임.

 

8월 11일 13:31 - 16:47
런던 - 파리 유로스타 한인민박
8월 12일 뮤지엄 패스 루브르
8월 13일 기타 등등 다양한 것들
8월 14일 샹젤리제, 약국 쇼핑

 

한인민박 숙소 쌍둥이 누나가 뮤지엄 패스 

주셔서 그걸로 잘 관람했었고 까미노에서 

만난 릴라랑 쇼핑하고 칵테일 마셨었다. 

이때 샀던 파라부트는 아직도 잘 신고 다닌다. 


8월 15일 13:30 - 07:15(+1일)
파리 샤를 드골 - 서울/인천
8월 16일 인근 pc방에서 수강신청
헤븐 유럽에서 헬조선으로 복귀

요즘은 여행 다녀온 꿈도 꾸는데
이 정도면 정말 망상증 말기인 듯

 

이 글은 2016년에 썼던 계획(글)인데

지금 다시 살펴보니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 게 많다.

 

되고자 하는 바를 적어놓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생각보다 적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유럽 여행 전체를 글로 대충 정리하면

이런 느낌이다. 그 안에 어마어마한 많은 이야이가 있다.

 

이야기 보따리 풀 듯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

여러분, 만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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