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티스토리 첫 글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이야기.

과거의 나는 사리분별이 안된 나머지 넷상에 내 정보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을 조금
덜어내고 적당한 정보를 주며 내 스스로를 표현해보려 한다.

내가 가장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그 순간
계획의 시작부터 이후의 일정까지 지금부터 함께 해보자.

 

2016년 유럽여행을 떠나기 전 꿀빵 앞에서

[시작]

 

예약을 다 끝내놓았기 때문에 이젠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일정
설레발로 지구 세바퀴 반 도는 중

6월 20일 새벽 인천 공항버스
6월 21일 09:20 - 14:10
서울/인천 - 파리 샤를 드골

6월 21일 파리 *에어비엔비
6월 22일 12:24 몽파르나스역
17:32 바욘 역 19:12 생장피에드포르
순례자 사무실, 크레덴시알 발급

 

*알베르게
6월 23일 스페인 까미노 1일 차
6월 24일 스페인 까미노 2일 차
6월 25일 스페인 까미노 3일 차
6월 26일 스페인 까미노 4일 차
6월 27일 스페인 까미노 5일 차
6월 28일 스페인  까미노 6일 차
6월 29일 스페인 까미노 7일 차
6월 30일 스페인 까미노 8일 차
6월 31일 스페인 까미노 9일 차

7월 1일 스페인 까미노 10일 차
7월 2일 스페인 까미노 11일 차
7월 3일 스페인 까미노 12일 차
7월 4일 스페인 까미노 13일 차
7월 5일 스페인 까미노 14일 차
7월 6일 스페인 까미노 15일 차
7월 7일 스페인 까미노 16일 차
7월 8일 스페인 까미노 17일 차
7월 9일 스페인 까미노 18일 차
7월 10일 스페인 까미노 19일 차
7월 11일 스페인 까미노 20일 차
월 12일 스페인 까미노 21일 차
7월 13일 스페인 까미노 22일 차
7월 14일 스페인 까미노 23일 차
7월 15일 스페인 까미노 24일 차

7월 16일 스페인 까미노 25일 차
7월 17일 스페인 까미노 26일 차

7월 18일 스페인 까미노 27일 차
7월 19일 스페인 까미노 28일 차
7월 20일 스페인 까미노 29일 차
7월 21일 스페인 까미노 30일 차
7월 22일 스페인 까미노 31일 차
7월 23일 스페인 까미노 32일 차
7월 24일 스페인 까미노 33일 차
7월 25일 스페인 까미노 34일 차

7월 26일 땅 끝 피에스테라

 

그냥 걷고 먹고 자고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감정들과 사건들 행복 그 자체다. 

 

7월 27일 산티아고 *한인민박
라이언에어, 트립스타 티켓 인쇄

 

여기서 한인민박을 선택한 건 큰 실수였다.

비싸기만 하고 순례자스러운 맛이 없다. 

 

떠나기 전에는 내 여행의 앞날을 잘 모르니 

보험처럼, 어쩔 수 없이한 선택이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가시면 괜찮을 듯.

 

시작 전 순례길 한인 민박을 예매한 나와

순례길이 끝난 후에 나는 시작 전에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음을 


7월 28일 08:55 - 10:40
산티아고 - 바르셀로나 라이언
*에어비엔비 시가지 투어
7월 29일 가우디 투어
7월 30일 몬세라트
7월 31일 캄프 누, 시가지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캄프 누를 가지 않았고 예상외의 동료가 

생겨서 (까미노 같이 걸었던 누님들 중 한 분) 

같이 바르셀로나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자전거나라 투어를 예약했다. 후회 없는 선택 

몬세라트는 귀찮아서 못 갔다. 가볼걸 후회된다.


8월 1일 14:40 - 17:15
바르셀로나 - 프라하 트립스타
*프라하 민박 야경투어
8월 2일 스카이다이빙
관광, 스위스항공 티켓 인쇄

 

날씨가 좋지 못해 스카이다이빙 장소 

그것도 내 바로 앞까지 뛰고 난 못 뛰었다. 

프라하는 내게 유럽 최악의 도시로 남게 되었다.


8월 3일 12:30 - 14:00
프라하 - 제네바 스위스항공
홀리카우, 전시, 시내, 관광
스위스 패스 인터라켄 이동
*유스호스텔
8월 4일 피르스트 트레킹
8월 5일 리기산 트레킹
*백패커스
8월 6일 번지점프, 캐녀닝 

 

유스호스텔이 좋았다. 

백패커스는 한국인이 너무 많았다.

트레킹 너무 좋았다. 버니를 만나서 

같이 트레킹을 했다. 피르스트도 걸어 올라갔다. 


8월 7일 15:50 - 16:35
제네바 - 런던 민박
8월 8일 세븐 시스터즈
8월 9일 대영박물관, 뮤지컬
8월 10일 놓친 거 기타 등등

 

영국에서 레미제라블 보기로 맘먹었는데

당시 내게 돈이 얼마 없어서 못 보고 그냥

미술관만 돌았었다. 아직도 크게 후회하는 것 중 하나임.

 

8월 11일 13:31 - 16:47
런던 - 파리 유로스타 한인민박
8월 12일 뮤지엄 패스 루브르
8월 13일 기타 등등 다양한 것들
8월 14일 샹젤리제, 약국 쇼핑

 

한인민박 숙소 쌍둥이 누나가 뮤지엄 패스 

주셔서 그걸로 잘 관람했었고 까미노에서 

만난 릴라랑 쇼핑하고 칵테일 마셨었다. 

이때 샀던 파라부트는 아직도 잘 신고 다닌다. 


8월 15일 13:30 - 07:15(+1일)
파리 샤를 드골 - 서울/인천
8월 16일 인근 pc방에서 수강신청
헤븐 유럽에서 헬조선으로 복귀

요즘은 여행 다녀온 꿈도 꾸는데
이 정도면 정말 망상증 말기인 듯

 

이 글은 2016년에 썼던 계획(글)인데

지금 다시 살펴보니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 게 많다.

 

되고자 하는 바를 적어놓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생각보다 적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유럽 여행 전체를 글로 대충 정리하면

이런 느낌이다. 그 안에 어마어마한 많은 이야이가 있다.

 

이야기 보따리 풀 듯 하나씩 풀어보려 한다.

여러분, 만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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